20대부터 30대가 된 지금 까지 베스트 여행파트 자매보다 더 진한 피(?)를 나눈듯
퍼즐처럼 잘 맞고 둘이라면 시너지가 배가 되는 그런 친구가 또 있을까?
성향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 우리는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대만, 일본을 여행하며 조금은 티격태격해도 그럴 수록 더 끈끈해지는 우리는
결혼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개월동안 여행을 결심하고 둘다 회사를 때려치고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때는 나는 한국에서 프리랜서로 일을하고 있었고
친구는 말레이시아에서 태국으로 이직을 계획 하던 중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태국인 '탄' 언니와 연락이 닿아
우리는 태국에 오래 머물 계획이라고 말하니 언니네 집에 방1개를 렌트하여 살아도 좋다 허락을 받고
친구가 먼저 언니집으로 가있고 나는 일이 마무리되는대로 방콕의 언니네 집으로 향했다.
#1
심야에 공항에서 내려 공항에서 산 SIM 카드로 연락이 닿아 영상통화와 카톡으로 기사님과 통화하며
겨우 집에 도착해 친구와 언니를 상봉(?)하게 되었다.
말레이시아에서 있었던 친구와도 오랜만에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고
3층집인 언니네 집도 아늑하고 좋았다
우리가 머물게 된 방 (이곳에서 참 많은걸 느꼈지.. ㅎㅎ)
#남의집사는게쉽지않구나 #내집이갖고싶다 #청소는깨끗이!! #눈치는알아서
#2
첫날이 상봉으로 그렇게 지나고 첫째날 아침이 되었다.
실감은 살짝 안났다. 여기가 한국인지 태국인지.. 매일 일에 치여 살다가 정막함과 여유로운 시간이 적응이 살짝 안됐지만 부담감, 불안함, 압박감이런 단어가 생각안해도 되니 진짜 자유가 된 느낌이 들어 몸은 비록 피곤에 뭉쳐있어도 정신만큼은 아주 좋았다.
#3
매일 순간 순간 잊어버리는 시간 잊지 않기 위해 시간이 순삭일테니 기록해 두어야겠다.
살다가 힘든 순간에 꺼내 읽으면 금새 그 시간으로 빠져들 수 있으니 귀찮아도 기록해야겠다.
#4
공식적인 태국 살아보기 1일 차 첫 외출
우리는 언니가 출근한 후 1층 다용도 실 식탁에 앉아 오늘 할일을 의논했다.
우리는 백수이니 늦잠을 자도 좋다라는게 은근 희열이 느껴졌다
오전 11시에 일어나 커피와 빵을 먹으며 여행지를 의논했고, 친구는 다림질를 하고 나는 유투브로 티비보다
카오산로드로 가보기로 했다.
언니네 집이 BTS BangWa 역과 가까워 택시로 이동해야만 하는 곳이라 정말 징하게 택시탔었다.
카오산 도착했으니 국수를 먹어볼까나~~~
한국인에게 유명하다는 쿤댕 꾸어이짭 유안 국수집에 들어갔다
면은 쫄깃쫄깃 끈적거리고 국물은 향신료가 그닥 강하진않지만 약간 짭쪼롬해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좋은것같다.
가격도 50밧이면 한그릇 뚝딱!!
위치:
https://goo.gl/maps/Ly8J98ehWL1FEVJFA
국수를 먹고 나오니 길거리에 꼬치구이 수레가 뙇!!! 국수의 양이 많지않아 괜찮습니다~~(변명..하지마;;)
오징어꼬치 10바트
오징어가 반건조되어 숯불로 구어주니 꿀맛!!!! 350원이면 개꿀?!
그 아래 소시지도 JMT!! 다 10밧~~ 사랑해~
팟타이 50바트
카오산로드는 길거리 음식이 참많다~
저렴하면서 식당에서 먹는것만큼 맛있고 양도 많지않아 다양하게 먹어볼수있어 좋구나~~~
땅콩쏘스, 칠리소스 팍팍무쳐 ~~~~
바나나펜케익 50바트
크~~ 우리나라에 호떡이있다면 태국엔 로띠!!
얇은 반죽에 바나나와 연유만 있는 기본도 맛있지만 나는 누텔라다~~~~
빠삭하니 안에는 부드럽고 바나나의 단맛에 누텔라가 더 해주니 여기에 코코넛쉐이크나 망고쉐이트하나면 끝...
다행히 친구가 식성이 좋은편이 아니라 머리뜯을일은 없어 이거슨 다 내입으로....
칵테일 80바트
길거리에 파는 칵테일..사진이 없네..;;
둘다 술을 즐기지 않는 여자들이라 술은 저렴하게..
편의점에서 콜라 커피우유 요거트 구입 (참 디테일했구나..)
과일은 망고과일~~~ 20바트로 착해~~
#5
저녁이 되어 택시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예전에는 여행자들과 서양인들이 붐비는 카오산 로드였는데 태국 궁왕의 서거로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듯해 보였다.
지하철이나 길거리에 태국인들의 옷차림에도 눈에 띄었다.
검은색의 옷이 많이 보였고
건물의 옥외간판이나 알아듣지는 못하나 태국 티비에도 검은 색으로 추모하는 분위기가
국왕의 존경과 사랑이 느껴져 충분히 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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